이런 마음이 드는 건 너무 자연스럽습니다
국어와 영어는 그럭저럭 따라가는데 수학만 시작하려 하면 표정부터 굳는 아이를 보면, 부모도 '우리 아이는 수학이 안 맞나' 싶은 마음이 듭니다.
먼저 드리고 싶은 말
하지만 수학만 힘든 아이들은 대개 못해서가 아니라, 비어 있는 단위를 건너뛴 채 버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 지금 단원만 붙잡기보다 어디서부터 낯설어졌는지 좁혀보면 길이 보입니다.
수학만 어려워지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
수학은 앞단 내용이 비면 뒤에서 더 크게 흔들리는 과목입니다. 그래서 지금 배우는 단원이 아니라 예전에 놓친 개념 때문에 현재 문제가 계속 낯설 수 있습니다.
또 말로는 이해했다고 해도 식을 세우는 과정이 약하거나 조건을 해석하는 힘이 부족하면 시험장에서 바로 무너집니다. 수학만 유독 버거운 아이는 대개 이 누적 구조에서 막힙니다.
혼내기 전에 먼저 물어볼 질문
아이를 혼내기 전에 아래 질문부터 해보면 원인을 훨씬 빨리 좁힐 수 있습니다.
- 틀린 문제에서 어느 줄부터 막혔는지 말로 설명할 수 있나요?
- 비슷한 문제를 보면 바로 손이 나가나요, 아니면 처음부터 낯설어하나요?
- 정답을 본 뒤에는 이해한 것 같지만, 다음 날 다시 풀면 또 막히나요?
문제집보다 순서를 다시 세우는 편이 먼저입니다
수학이 힘든 아이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건 더 많은 문제집이 아니라, 어디서부터 다시 메워야 하는지 정하는 일입니다. 빈칸을 건너뛴 채 진도만 나가면 아이는 점점 수학을 두려워하게 됩니다.
그래서 부모도 '더 해야 한다'보다 '어디부터 다시 보면 좋을까'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 좋습니다. 그 순서가 보이면 아이 자존감을 덜 건드리면서도 실제로 회복되는 구간부터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.